속임의 유혹과 죄
"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창 27:23]
야곱의 가정은 평탄하게 하나님의 순리대로 승승장구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 속고 속이는 불신의 관계였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주관적인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보다 더 앞섰습니다. 하나님이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길 것'이라고 약속하셨지만 리브가는 자신의 방법대로 대책을 마련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한 것이죠. 그리고 야곱은 이에 동조합니다. 리브가의 계략으로 축복을 받은 야곱의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형 에서에게 죽임당할까봐 좇겨 다니는 신세가 됩니다. 그 쫓기는 과정 가운데 천사와 씨름하다 다리를 절게되고, 자업자득으로 자기가 아버지를 속인 것처럼 본인도 라헬을 아내로 얻으려다 외삼촌 라반에게 속임을 당합니다. 우리는 이삭의 가정을 보면서 영적인 부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자녀에게 행하는 대책마련과 고집, 그리고 신념이 내 자녀를 야곱처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것입니다. 부부가 자녀를 편애함이 형제자매의 우애를 깨뜨리고 갈등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야곱도 열세 자녀중 요셉을 편애하여 어떤 결과를 낳습니까? 형들에 시기질투를 받아 미디안 상인에게 팔려갔습니다. 요셉은 그로 인해 감옥에 갇히고 고생길을 걷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 가정에게 이렇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나에게 저렇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 신뢰하지 못함이 자녀를 해롭게 만들고, 부부사이의 신뢰를 깨뜨리고, 내 가정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인은 하나님을 믿되, 그 뜻을 이루는 방법도 꼭 하나님의 방식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은 인간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이루어지지만, 그 과정은 평탄치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하며 영적인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나에게 닥친 시련과 우리 가정의 문제해결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나의 대책마련이라고 하는 교만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풀어나가시길 소망합니다. 더하여 하나님의 실제적 역사를 경험하며 나아가시는 성도님들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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