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시키신 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수 5:2]
하나님은 가나안 적군과의 전투에 앞서 좋은 무기와 전쟁 전략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할례를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할례란, '너는 내 백성이다'라는 표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잘 치루는 것보다 우리의 정체성을 먼저 다시 새롭게 하시길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전쟁의 승리는 무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안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여리고성의 높은 벽과 탄탄한 장벽, 아낙 자손을 비롯한 거구같은 적군들 앞에 주눅들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애굽에서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나안 전쟁의 군사기지로 삼았던 길갈에서 '애굽의 수치를 굴러가게 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백성들이 400년간 과거의 애굽에 노예로 살던 때의 기억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너희가 과거의 정체성이 아니라 약속의 백성으로 살 것을, 이제 너희가 과거의 상처와 치유를 극복하고 내가 너희에게 상황이 어떻든 약속하셨던 주실 복만 기억하며 살 것을 의미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과거에 묶어두지 않으십니다. 세상과는 다르게 하나님은 우리를 과거의 실패로 정의하지 않고, 환경으로 규정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리고 성은 여호수아 6장의 말씀에서 무너집니다. 하지만 이미 전쟁은 오늘 본문 5장에서 끝났습니다. 백성들은 칼보다 먼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전략보다 먼저 그분을 예배하였고, 전쟁보다 먼저 하나님 편에 바로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부터 이미 전쟁은 끝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편에 제대로 서 있을 때, 싸우지 않아도 이길 전쟁이 있습니다. 이 땅의 사는 날 동안에 끊임없는 우리의 영적 전쟁 앞에서 먼저는 나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실 그분 앞에 서 있는 여러분의 삶 되시길 소망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멈추라고 하실 때 멈출 수 있는 순종의 용기를 가진 믿음의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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