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50517 [창세기 12:10-20]
2025-05-17 06:09:11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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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믿음,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창세기 12:17]

  믿음으로 길을 떠났던 아브람은 약속의 땅에서 기근을 만났고, 두려움 속에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내 사래를 누이라고 속이는 거짓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믿음의 사람'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장면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믿음의 길에도 기근은 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지만 아브람은 기근을 만났고, 인간적인 판단으로 애굽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역시 믿음으로 선택했음에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만날 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진리를 가립니다.
애굽에서 아브람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내 사래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두려움은 사람을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고, 심지어 소중한 관계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수 속에서도 일하십니다.
아브람은 무너졌지만 하나님은 사래를 지키셨고,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리심으로 개입하셨습니다. 아브람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다시 약속의 자리로 돌이키셨습니다.
 결국 믿음이란 완벽함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다시 일어나는 용기입니다. 우리의 연약함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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