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51127 [신 17:14-20]
2025-11-27 06:03:49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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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사는 법

[신명기 17: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신명기 17장 15–20절은 왕이 서야 할 자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리고 그 자리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보여 줍니다. 성경은 먼저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스스로 올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도 동일합니다. 가정에서의 위치, 교회 안의 역할, 일터에서의 책임.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허락하신 자리입니다. 그러나 이어서 하나님은 왕에게 세 가지를 금하십니다. 말을 많이 두지 말라(힘과 군사력). 많은 아내를 두지 말라(관계와 타협). 은금으로 쌓지 말라(재물과 안전장치). 왕은 이것들을 “자기를 위해” 한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돌아서게 만드는 길입니다.  
   오늘 우리도 비슷하게 유혹받습니다. 힘, 사람, 재정이 나를 지켜줄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대신 오늘 본문 19절에 하나님은 왕에게 한 가지를 요구하십니다.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왕이 진짜 자신을 위해 해야 할 일은 힘을 늘리는 것도, 관계를 엮는 것도, 재정을 쌓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고, 그 말씀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는 것뿐입니다.
   말씀을 곁에 두는 사람은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않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맡은 자리에서 오래 서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고백은 이것입니다. “나를 위해, 이 율법.”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말씀을 가까이 두고 살아갈 때 우리의 마음과 걸음이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세워집니다. 오늘 하루, 말씀을 곁에 두고 하나님만을 왕으로 모시는 삶을 살아내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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