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억하사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창8:1)
홍수로 가득했던 물이 점차 줄어들고 땅이 마르는데까지 이릅니다.
성경은 물이 감하는 모습을 왜 이렇게 자세히 말하고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주와 하늘과 땅, 호흡하는 인생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뜻하신 바를 이루시려 시간을 두고 창조와 회복의 일을 나타내십니다.
뚝딱뚝딱 해치워 버릴 일이 아닌 생명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하나님 마음을 생각한다면, 홍수 심판으로 상실한 사람과 피조물을 떠나보내는 시간이지 않았을까요.
하늘과 땅의 수문이 터져 쏟아져 나오는 물은 하나님의 눈물이며,
그 물이 모든 생명을 뒤덮을 만큼 차오름은 하나님의 고통이고 아픔입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날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물을 감하게 하시는 내적 이유는, 노아와 방주에 있는 생명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남아 있는 신실한 사람들, 사랑으로 지으신 피조물을 보셨습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셨다는 말씀은, 처음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새로운 창조’를 뜻합니다.
다시 인생을 부르셔서 그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속성이 어떠함을 잘 아심에도
선한 뜻으로 지으신 세상이 다시 부패하게 될 것을 보심에도 이러한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이는 피조물을 향한, 오늘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 곧 새로운 인류에게 방주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경험한 인생으로 방주에 갇혀 살아가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 세계로 나와 생육하고 번성하라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 세대로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셨듯이 하나님의 생명이 세상에 충만하도록
창조적인 삶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시며 도우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맡겨주신 창조와 회복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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