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시작을 알리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1:1]
창세기의 개관을 먼저 살펴보자면 창세기는 '존재의 기원'을 밝히는 동시에 구원역사의 여명을 밝히는 책입니다. 창세기의 1-11장까지의 말씀은 원역사를 나타내고 있고, 12-50장까지는 족장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원역사는 과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시대를 일컫습니다. 족장사는 원역사와 달리 어느정도 역사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시대를 말합니다. 원역사는 하나님에 대한 범죄행위, 범죄에 대한 심판, 구원은총 이 세부분으로 연결되어 있고 족장사는 말 그대로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이라고하는 족장들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말씀에 창세기 1:2절을 보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다고 말합니다. 어두움이 깊음 위에 있었다 라고 말하죠. 그렇다면 무질서와 혼돈은 어디에서 생겨났는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혼돈과 무질서를 창조하셨다는 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죄를 짓기 이전부터 아담과 하와는 '욕심'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었고 사탄이 이를 유혹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창조 이전에 '악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죠. 그것의 증거가 혼돈입니다. 악의 근원과 악의 기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는 맨 처음 생겨났던 악의 근원이 하나님의 창조 권능에 의하여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으로 바뀌었음을 밝히는데 있습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의 6일간의 천지창조는 혼돈과 무질서로부터 질서있고, 조화롭고, 아름다운세계를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즉, 어두움이 결코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권능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빛이 어둠을 이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창세기 1장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은 그분의 위대하심과 위엄, 그와 동시에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덮으실 만큼의 사랑, 다른 피조물들은 말씀으로 명령하시어 창조하신 것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창조하신 그 아가페적 사랑을 우리가 다시금 깨닫고 그분의 창조하신 목적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일이나 기념일에 그저 축하받고 그 분위기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태초에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신 목적과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 방향성대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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