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50507 [창 3:7-21]
2025-05-07 06:22:06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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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후손, 생명의 후손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3:15)

 

에덴은 그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기쁨의 동산입니다. 그런데 기쁨의 동산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눈이 밝아진 존재에게 죽음이 찾아들고 기쁨을 상실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마주한 죽음은, 육체적 죽음을 지나 관계성의 단절입니다.

두 사람을 부르시어 부부 되게 하신 분,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과 단절됨입니다.

하나님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에 이미 균열이 시작되었고 다른 피조물과의 관계에서도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심에, 하나님을 강제로 사랑하도록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할 때, 기쁨과 만족함을 느끼는 존재로,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는 관계적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은 하나님을 향하며, 이르신 말씀을 듣는 것에 있습니다.

 

아담 부부의 본능적인 반응은, 하나님을 피하고 나뭇잎으로 자신을 감추는 일이지만

사람을 사랑하신 하나님께서는 짐승의 피를 흘려 지으신 가죽옷으로 사람의 수치를 덮어주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죄와 허물로 벌거벗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혀 주셨습니다.

죄로 인해 기쁨을 상실한 인생이 그리스도로 옷 입어 살아갈 때

참 기쁨, 영원한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눈이 밝아진 인생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뱀이 여자의 후손 그 발꿈치를 상하게 하지만,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죄와 악과 피 흘리기까지 싸우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뱀의 결국은 머리가 깨어짐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성취되었고  그리스도에게서 난 우리를 통해 성취되고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가 더 이상 기쁨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마음에서 일어나는 욕망이 하나님을 향한 열망으로 바뀌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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