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라오라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마 4:20]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회개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첫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말씀은 세례요한의 선포와 동일하며, 이는 단순한 죄 고백을
넘어 존재 전체와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오심으로 이미 시작되었지만, 다시 오실 때까지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라를 바라보며 회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이 시간은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도록 주어진 은혜의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실 때 그들의 겉모습뿐 아니라 내면과 영적 상태까지 보시고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라”는 부르심은 회개와 깊이 연결된 말씀으로, 자기 삶의 주도권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예수님을 따르라는 결단의 요청입니다.
예수님께서 회개를 선포하신 후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이 곧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제자의 삶임을 보여준다. 이 부르심은 단호하지만 은혜로운 명령으로, 이전의 삶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는 삶을 요구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신 후, 마태복음 28장의 말씀처럼 그들을 다시 제자를 세우는 자로 파송하셨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또한 이 부르심 앞에서 자신의 유익과 이익을 내려놓고,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선포로 시작되어 사역으로 확장되었고, 이제 그 사명은 우리에게 이어졌다. 우리의 말과 행동, 삶 전체가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고 확장하는 통로가 되는 제자의 삶으로 이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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