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에 사람들을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과 구원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삿 3:4]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 옷니엘과 에훗과 삼갈의 세 사사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이방 민족들을 남겨 두신 이유는 전쟁을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2세대들이 1세대에게 명하셨던 하나님의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2세대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없는 평온가운데도 하나님을 붙드는지, 아니면 평온가운데 하나님을 잊는 것인지 시험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과감하게 실패합니다. 그들은 이방민족과 타협했고, 결국 우상숭배로 무너집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러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넘기십니다. 애굽에 이어 가나안 땅에서 또 이방민족의 백성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8년 동안 메소보다미아왕을 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사사 옷니엘을 부르십니다. 옷니엘에게 성령이 임했고, 전쟁에서 승리케 하시고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40년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11절 말씀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무려 40년 동안 평온해지니까 또 다시 하나님을 잊은 것입니다. 평화가 길어지자마자 이들은 또 반복되는 죄를 되풀이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에게 축복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을 때 우리는 이 기쁨이 오히려 영적 긴장을 풀어버리는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패턴이 똑같았습니다. 죄를 짓고, 부르짖고, 용서받고, 또 죄를 짓고,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합니다. 평온이 지속되니까 또 악을 행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을 또 심판하십니다. 모압 왕 에글론이 이스라엘 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무려 열여덟해를 섬기게 됩니다. 십 년이 더 늘어난 것이죠. 하나님은 또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와 부르짖는 소리에 인간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왼손잡이 에훗을 부르십니다. 오늘날엔 왼손잡이가 별일 아닐 수 있지만, 당시 사회에서 왼손잡이는 전투에서 불리한 사람, 결함이 있는 사람, 눈에 띄지 않는 하찮은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를 두 번째 사사로 부르시고 그 특징을 사용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예상 밖에 인물입니다. 에훗이 모압왕에게 공물을 바치러 갈 때 경호병은 보통 오른쪽 허벅지를 검사하는데 에훗이 왼손잡이라는 것을 알기에 왼쪽 허벅지를 검사합니다. 왼손잡이라는 점 때문에 오른쪽은 의심에서 제외된 것이죠. 또 한 가지는 에훗의 약점이 왕 앞에 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왕과 1대1로 마주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에훗은 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왕이 무장 해제된 상태로 혼자 왕 앞에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강한 장수가 아니라 위험해 보이지 않는 인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저 사회에서 배척받는 자로 여긴 것이죠. 그래서 에훗은 왼손으로 오른쪽 허벅지의 칼을 뽑아 왕을 찌릅니다.
여러분, 에훗의 약점이 보안의 허점을 만들었습니다. 에훗은 이렇게 경호를 피해 혼자 왕 앞에 섰고, 목숨을 건 순종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합니다. 하나님은 에훗의 약점을 자신의 전략으로 바꿨습니다. 하나님은 내 약점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말이 어눌했던 모세도, 배경이 약했던 열두제자도, 겁이 많아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던 아브라함도 하나님은 모두 들어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순종만이 있을 때, 내 약점은 더 이상의 약점이 아닌 하나님 손에 붙들린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 이스라엘은 또 다시 80년의 평온을 누리게 됩니다. 한 사람의 믿음의 순종이 또 한 세대의 평화를 가져온 것입니다. 세상은 나라는 사람 하나 바뀌어 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나라는 사람 하나 바뀌어 되는 것입니다. 왜죠? 세상과는 다르게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에훗처럼 눈에 띄지 않는 순종과 믿음의 결단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선택과 그렇게 하루하루 쌓이는 내 믿음이 하나님 나라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구절에 한 사사가 등장합니다. 바로 삼갈입니다. 이 사사는 정말 딱 단 한구절에 등장합니다. 31절 말씀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사사 옷니엘과 에훗과 똑같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였지만 삼갈의 대한 이야기는 단 한구절 뿐입니다. 이에 대한 어떤 내용도 없습니다. 족보도 없습니다. 어떤 업적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기록된 것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업적을 냈느냐,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냐, 얼마나 성경의 많은 구절에 기록되었느냐 이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기록된 단 한구절,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이것이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에서는 얼마나 유명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순종했느냐가 중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보통 하나님이 일하실 때 훌륭한 사람, 능력있는 사람, 준비된 사람만을 사용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아직 부족해서 할 수 없습니다.', 좀 더 준비되면 그 때 헌신하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사사기 3장은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습니다. 하나님은 예상 밖의 사람, 약점이 있는 사람, 기록조차 짧은 사람을 통해 구원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삼갈은 소모는 막대기 하나로 블레셋 군사 600명과 싸워 이겼습니다. 하나님은 에훗을 오른손잡이로 고쳐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사람으로 만들어 사용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용하십니다. 약점을 구원의 통로로 전환한 것이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진 왼손은 무엇입니까? 과거가 있는 사람, 환경이 불리한 사람, 지식이 짧은 사람, 말이 느린 사람입니까? 우리가 그저 못한다고 불평과 주저함이 아니라 순종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그 약점을 상대방에게 방심의 통로로, 접근의 기회로, 결단의 무기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 결과 에훗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였던 것처럼 내 순종과 믿음의 결단이 내 가정을 구원하고, 내 이웃과 민족을 구원하게 될 것입니다. 그 순종이 나로 인하여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오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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