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60211 [여호수아 19:1-51]
2026-02-11 06:54:18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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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정하신 자리, 은혜의 몫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니" [수 19:49]

     오늘 본문은 성읍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고 각 지파마다 제비뽑아 땅을 분배 받은 내용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하나님이 내 인생에 허락하신 자리와 또, 나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내 몫을 믿고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비뽑기를 하여 땅을 분배받았지만 잠 16:33절은 말합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각 지파가 제비뽑아 그들이 나눠 받은 땅은 어떤 우연도 아니고, 경쟁의 결과도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제비뽑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었다는 결과인거죠.

     또한,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땅 안에서 기업을 받았습니다. 겉보기에는 남의 땅에 얹힌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정하신 몫이었습니다. 크기가 작다고 가치가 작은 것이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다고 의미 없는 땅이 아니라, 땅이 작다고 실패가 아닙니다. 눈에 띄지 않아도 하나님이 주신 자리라면, 하나님이 나를 위해 정하신 몫이라면 그것은 사명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땅의 크기를 보시지 않고 그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보십니다. 남들보다 작아 보이는 자리, 주목받지 않는 자리, 조용한 섬김의 자리, 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사명의 자리, 축복의 자리인 것입니다.

     또한, 단 지파는 처음 받은 땅에서 블레셋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 땅이 좁기 때문에 레셈과 싸워 땅을 점령하여 영토를 넓힌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땅이라고 해서 영원히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빼앗길 수 있음을 말합니다. 약속의 땅 안에서도 여전히 믿음의 싸움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내 가정, 내 자녀, 내 직장, 내 교회, 내 동료, 내 권위, 내 명예 등. 언제든지 사탄에게 빼앗길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주신 땅이라고 해서 믿음 없이는 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았지만 여전히 영적 싸움이 존재하듯이 가정도, 신앙도, 사명도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내가 처음 믿었던 '단 한 번의 결단'이 아니라 계속되는 순종, 이미 주신 구원의 자리에서 지속적인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49절 말씀은 말합니다. "땅 나누기를 마친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더라" 여호수아는 지도자였고 가장 먼저 자기 몫을 챙길 수 있었지만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백성을 먼저 섬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에게 딤낫 세라를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이런 것입니다. 내 몫을 챙기고 남을 챙기는 것은 섬김이 아닙니다. 물론 그 또한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이지만 10이 있으면 5인 내 몫을 빼놓고 남에게 나누는 것이 아닌, 10이 있으면 먼저 이웃에게 모두 나누고 3이 남으면 3을 갖고, 2가 남으면 2를 갖고, 1이 남으면 1를 갖는 것이 여호수아의 섬김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방식은 먼저 섬기는 자를 마지막에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상급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9장은 딱딱한 말씀같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정확한 몫을 주신다는 것. 두 번째는, 그 몫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감사의 이유라는 것. 세 번째는, 그 몫을 받은 자리에서 믿음으로 살아낼 때 그 받은 것이 지켜진다는 것. 여러분,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정해주신 몫을 두고 비교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몫 안에서의 감사함을 누리며, 한걸음 더 주님 앞에 나아가시길 소망합니다. 정해주신 몫 또한 언제든지 빼앗길 수 있음을 명심하며, 내 믿음도 빼앗길 수 있음을 두려워하며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 고백하시길 바랍니다. '주님 이 자리가 작아 보여도, 이 자리가 비록 힘들어 보여도 주님이 정하신 나의 몫임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그 믿음 위에 하나님이 주시는 언약의 성취가 있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풍성한 열매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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