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50807 [출 32:1-14]
2025-08-07 06:14:17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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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창조한 하나님이 아닌 내가 창조한 하나님, 금송아지 하나님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출 32:1]

     오늘 말씀의 핵심은 '불안이 우상으로, 우상이 하나님과의 단절로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의 마음가운데 새 신을 요구하며 스스로 경외의 대상을 만들어냅니다. '인간의 불안이 경외를 넘어 우상으로 전활될 때, 우리는 우리의 간절한 중보만이 하나님을 다시 나에게 돌아오시게 만드는 통로입니다.' 우리는 오늘 자신들의 불안함 때문에 가짜 하나님을 만들어 낸 무례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우리의 마음과 공상의 세계를 하나님보다 더 크게 차지하는 것,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것을 다른 신이 줄 수 있다고 믿는 것,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백성들도 겉으로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면모는 잘 갖췄습니다. 자신의 금고리를 빼 올 만큼의 물질적 헌신과, 여호와의 절일을 선포하고, 제사를 잘 지내는 오늘날로 말하면 예배를 아주 잘 드리는 열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다 빈껍데기였습니다. 단, 하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순종입니다. 열가지의 열심보다 한 가지의 순종이 낫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순종 없는 열심은 종교적 행위인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종교적 행위는 자기만족인 것입니다. 그 예배와 섬김과 열심은 죽은 황금 송아지만 있고, 살아계신 여호와는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는 껍데기와 허울뿐인 예배와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나아가시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내 안의 바알과 아스다롯과 금송아지를 깨뜨리시길 소망합니다. 우상은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어낸 내 욕망의 형상화입니다. 죽은 허상을 이제 그만 섬기고 살아 움직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시는 우리 광주제일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가 창조한 하나님이 아닌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기며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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