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에 이르는 삶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 [출 30:30]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매일 손과 발을 씻어 정결케 해야 했습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갈 때는 그의 합당한 자격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격없는 내 힘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물두멍에 몸을 씻어 자신의 부정한 것을 씻어낸 것이죠. 20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하고"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말씀하신 우리 역시 부정한 관계, 부정한 거래, 부정한 습관, 부정한 생각을 가지고서는 결코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를 나눌 수 없습니다.
두번째는 관유입니다. 관유를 만든 목적 또한 구별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관유를 성막과 기구들에 바르도록 명하십니다. 이는 관유가 닿는 것마다 모든 것들이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관유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관유를 거룩한 것으로 지정하셨기에 거룩한 것입니다. 31절 말씀 "이것은 너희 대대로 내게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관유가 닿는 것마다 거룩해지고 구별되었던 것처럼 여러분의 손길이 닿는 것마다, 여러분의 발길이 미치는 곳마다 관유와 같이 거룩하여지고 구별되어지는 삶을 살아가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거룩한 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를 성결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에서 특별한 향을 만들게 하시고,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 드릴 때만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우리 방식으로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없고, 하나님께서 정하신대로 절차를 밟을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함이 거룩함이고, 하나님께 순종함이 또 다른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거룩한 삶과 구별된 예배, 깨끗한 마음으로 나아오길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단순한 성막의 도구 제작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르쳐 줍니다. 정결한 제사장, 물두멍, 거룩한 관유, 하나님의 법대로 만든 거룩한 향, 이것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조건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목욕재계나 관유나 특정 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무겁게 듣고 반응하며 정성을 기울여 순종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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