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고 그것을 개에게 던질지니라"
[출 22:31]
하나님께서는 16-17절 말씀에 우리에게 처녀와 동침한 남자의 벌금을 통하여 관계의 순결을 말씀하십니다. 즉 음행의 금지를 말하는 것이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특권을 누리는 것처럼 그 특권 가운데는 엄청난 책임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적인 관계를 단순한 쾌락이 아니라 책임 있는 언약의 관계로 보십니다. 성은 사랑의 표현이면서 동시에 가정을 이루는 책임 있는 행위여야 합니다. 오늘날 성적 문란이 만연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성을 경건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두번째는 18-20절, 영적 순결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상숭배의 금지인 것이죠. 이 말씀에는 세 가지의 사형법이 주어졌습니다. 무당은 살려두지 말아야한다, 수간을 하는 자는 죽여야한다, 우상숭배하는 자는 멸해야한다. 이처럼 하나님은 혼합주의나 타락한 종교행위를 철저히 배격하십니다. 이방 풍속을 따르거나 우상을 섬기는 것은 곧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리는 일입니다. 영적인 타협은 곧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단호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단호하게 끊어내는 것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진리를 바라봄으로 우리가 하나님만을 섬기고 그렇게 순결한 자녀로써 거룩함을 유지해야합니다. 세번째 21-27절 말씀은 사회적 정의와 자비입니다. 21-23절, 25절 말씀에는 나그네, 과부, 고아, 가난한 자가 등장합니다. 이 말씀들은 약자보호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에 대한 책임의 짐을 공동체가 나누어 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힘 없는 자, 사회적 약자, 외국인, 가난한 자들을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들 편에 서실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앞서 보았던 관계적 순결과 영적 순결만이 거룩함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품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때 거룩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관계의 순결과 영적인 순결, 약자를 보호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 세 가치의 삶의 태도가 우리에게 실현되어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시며 세우신 교회의 모형은 이 세 가치를 실현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는 ‘정의를 행하고 긍휼을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걸어갈 것’을 명하십니다. 거룩이라는 것은 어떤 뜬구름 같은 이상이 아닙니다. 정의와 자비가 또 감사의 삶이 구체적으로 펼쳐지는 실천이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능케 되었습니다. 그 사랑의 능력으로 나아가시어 성도님들의 삶 전체가 거룩함과 자비, 하나님을 경외함이 드러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