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위에 새겨진 이름들
[출애굽기 28:12]
그 두 보석을 에봇의 두 어깨받이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워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기 위해 성막을 준비하게 하셨고, 그 성막 안에서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잇는 제사장 직분을 세우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설 때 어떤 복장을 입어야 하며, 그 옷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합니다.
제사장은 단순히 종교적 의식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백성의 이름을 어깨에 메고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제사장의 옷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보석 위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하나하나 이름으로 기억하신다는 표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숫자나 번호로 부르지 않으시고, 이름으로 부르시며,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름들이 제사장의 어깨에 새겨져 하나님 앞에 서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의 이름은 하나님의 마음과 기억 속에 있으며, 우리는 또한 누군가의 이름을 어깨에 메고 기도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부르심입니다.
또한 제사장의 옷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로 정교하게 짜여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위한 준비는 아무렇게나 되어서는 안 되며, 거룩함과 아름다움으로 채워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말, 선택, 삶의 태도까지도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예복처럼 구별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섬기고, 짐을 나누는 제사장적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사람답게, 그리고 누군가를 기억하며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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