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50610 [ 창 32:22-32]
2025-06-10 06:22:48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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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밤속에서 오는 축복(부제: 하나님을 붙든 자)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창 32:28]

    야곱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의 방법으로 형 에서의 마음을 누그러 뜨릴 방법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두려움과 불안함은 그의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홀로 고독한 밤을 보냅니다. 하나님과 마주대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마주대하여 밤새도록 야곱은 씨름 합니다. 이 싸움에서 야곱은 환도뼈가 부러집니다. 이것은 곧 힘의 근원인 골반뼈가 부서졌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환도뼈가 부서졌다는 것은 지난날의 비뚤어진 야곱의 삶이 완전히 깨지고 부서졌음을 말합니다. 그의 삶이 부정되고 어긋낫음을 말하는 것이죠. 야곱은 철저하게 자신의 부서짐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합니다. 야곱의 환도뼈를 친 천사는 이제 그만 자신을 놓아 달라고 말하지만 야곱의 진정한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야곱은 골반뼈가 위골되는 고통속에서도 하나님께 축복을 달라고 울면서 간구합니다. 자기를 축복해주지 않으면 절대 놓아줄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린 것이죠. 하나님의 복과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면 온가족이 에서에게 몰살당할 것 같으니 처절하게 하나님께 매달린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계획대로 하려고 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야곱은 처절하게 자신을 부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천사가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을 지어주십니다. 이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에도 때로는 도망치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밤이 찾아옵니다. 그럴때 외롭고 고독한 밤을 홀로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그 외로운 밤에 야곱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야곱은 통증과 절뚝거림속에서도 하나님의 사자에게 나를 축복하지 아니하면 놓아주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집요하게 하나님을 붙드는 자에게 주님은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환도뼈를 쳐서 야곱의 자아를 깨뜨리셨듯이 내 의지와 자아를 꺾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부정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진정한 변화는 철저히 무너지는 그 순간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육탄전을 벌였지만 육적으로 이긴 것이 아닙니다. 야곱은 육체적인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인내와 집념으로 이겼습니다. 그래서 신앙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붙드는 싸움입니다. 그에 따른 축복은 집념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위기의 순간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일하시며 역사하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야곱으로 나아갈 것인지? 이스라엘로 나아갈 것인지 결단하셔야 합니다. 또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씨름하기 위해서입니다. 기도는 고난과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야곱처럼 나의 정체성과 깊은 상처를 하나님께 붙이며 과거를 단절하고 절박하게 주님께 외쳐야 합니다. 절박하게 주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포기하지 않는 믿음과 절박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또한 우리도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무엇을 죽인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죄성을 죽일 것인가? 아니면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생명을 죽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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