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굳게 한 사람들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 마음을 굳게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16)
성경은 드러난 현상 이면의 내용을 말합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대하10:15)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아시고 그들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허용하십니다.
배반과 반역의 마음이 어떻게 열매를 맺으며/
자기 욕망에 부합하는 소리를 찾고 들으려는 마음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경험하게 하십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손을 거두시며
인생으로 멈추지 않고 자기 마음을 따라 내달리도록 내버려두십니다.
이때, 잘 풀리는 것은 형통이 아니며 잘 나간다고 성공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말씀을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4)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를 통해 배반한 지파들을 쳐부수려고 대기하고 있는
르호보암과 용사 십팔만명의 마음을 멈추어 돌이키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은혜의 손길로 우리 마음과 삶을 멈추게 하지 않으시면
우리 인생은 자기 욕망을 향해 질주하다가 무가치한 모습으로 종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막으시고/ 제재하시며/ 기다리게 하시고/ 멈추게 하심이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우리의 욕망이 성취되거나 탐심이 열매 맺지 않도록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대화 중에 다루어져야 하며 무엇보다 십자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여로보암은 이미 받은 예언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독립된 지역과 지파를 중심으로 얼마든지 강성한 나라를 일으킬 수 있었음에도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대신 자기의 방법을 따라 우상을 세웁니다.
그가 세운 우상은 숫염소/ 송아지 우상 곧 짐승의 형상을 만들어 그것들을 숭배했습니다.
제시된 두 짐승은 고대 근동 특별히 애굽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우상들입니다.
당시 농경사회 문화를 반영하며 힘과 풍요, 번식을 상징합니다.
금송아지는 오래전 아론이 만들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대체물이었으며
숫염소는 척박한 땅, 광야에 존재하는 악한 영들을 표현하는데
우상을 통해 광야의 두려움을 물리치고 악한 영들을 달래줍니다.
이것이 북이스라엘의 원죄이며 건국 원리였음을 발견합니다.
여로보암의 이러한 정책으로 이탈자들이 발생합니다.
그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로서 자기들의 삶의 터전을 떠나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려 한 사람들입니다.
우상의 땅을 떠나 하나님의 전으로 돌아오는 사건입니다.
이들만이 아니라 우상숭배 정책에 순응하지 않고 거부하며
하나님 뜻을 찾으려 마음을 굳게 먹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이는 당시 역대기 독자들이나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죄악 가득한 곳에 눌러앉아 있으면서, 하나님을 찾고 뜻을 구하는 일은 참 신앙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상의 자리를 뒤로하고 떠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지으시고 성소 삼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뜻하신 바를 이루십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 내면을 조성하신 하나님께서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하나님의 선으로 채워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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