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60903 [역대하 5:1-14]
2026-09-03 05:20:53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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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여 있는가?

"나팔 부는 자와 노래하는 자들이 일제히 소리를 내어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는데 나팔 불고 제금 치고 모든 악기를 울리며 소리를 높여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 하매 그 때에 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한지라" [역대하 5:13]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오랜 시간 준비한 성전이 완성되고 마침내 하나님의 언약궤를 성전 안으로 옮겨오는 장면입니다. 다윗의 때에 준비했고, 솔로몬의 때에 완성되었습니다. 한 세대가 심고 다음세대가 거두었습니다. 그렇게 성전건축은 모두 끝났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해 보여도 아직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건물이 있어도, 큼지막한 건물이 있어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그 성전은 무효한 것입니다. 우리가 많은 것을 준비해도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지 않으면 우리의 수고는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성전 가운데 임하는지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가장 먼저 성전 중심에 모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것입니다. 본문 7절과 10절을 보면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성전의 가장 깊숙한 장소인 지성소에 둡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만큼 성전 깊숙이 두어야 할 만큼 중요한 말씀이라는 거죠. 여러분, 우리의 삶과 성전 중심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존재해야 합니다. 다른 그 어느것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성전에서 독점되어야 하며, 우리의 삶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된 우리가 마음 중심의 모실 때, 그게 바로 성전의 완성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됨 속에서 절정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되지 못하면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함께 드리는 예배 가운데 임하는 것입니다. 13절 말씀에 '일제히'라는 표현이 나오죠. 각자 따라 논 것이 아니라, 분열과 시기와 분냄이 아니라,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높여드렸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 신앙의 모습도 다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기준점도 다릅니다. 그러나 성전에서는 적어도, 이 교회라고 하는 곳에서는 우리의 시선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현존 앞에 머무르며 그분께 시선을 응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하나님의 영광은 순종과 연합된 예배 위에 임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시점입니다. 성전 건물이 완공되었을 때가 아닙니다. 화려한 예물들이 곳간에 쌓여있을 때도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준비하고,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는 그 순간입니다. 하나됨의 그 때에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의 성전 가운데 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아침 우리의 예배와 묵상의 걸음이 작은 하나의 준비입니다. 다윗의 작은 준비를 성전 완성으로 이끄셨듯, 오늘 우리의 새벽의 준비도 작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주신 그 사명과 직분을 잘 감당하며, 이 새벽 우리의 기도와 찬양이 다른 자리에서 서로 드려질지라도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한 마음으로 고백하는 성도님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순종과 연합된 예배 위에, 제사장들이 감당하지 못했던 그 영광스러운 실체, 하나님의 임재가 오늘 우리 각자의 삶과 이 공동체 위에 임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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