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30803 [에스겔 4:1-8]
2023-08-03 06:21:52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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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에스겔 4:1~8

1. 너 인자야 토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2. 그 성읍을 에워싸되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흙으로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것을 향하여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3.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4. 너는 또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5.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구십 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6.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

7. 너는 또 네 얼굴을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

8.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끝나기까지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묵상도움

4~5장에서는, 선지자 에스겔이 이스라엘의 멸망이 임박했음을 선포합니다.

이전에 예레미야가 선포한 메시지에 대해 왕으로부터 고관들, 유다 백성이 어떻게 응답했습니까?

하나님께서 결단코 예루살렘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확신하며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참 투철해 보이지만

그 믿음의 근거는, 하나님께서 이르신 말씀이 아닌 자기중심적 신앙, 미신적 신앙입니다.

이는 유다 백성이, 그들과 하나님 사이에 스스로 세운 장벽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하나님과 예루살렘 사이에 벽을 세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모형 하나를 보여주십니다.

마치 아이들이 모래성을 쌓으며 놀이하는 장면이 연상되는데

에스겔은 지금 예루살렘을 축소한 모형을 세웁니다.

흙벽돌에 예루살렘을 그리고 여러 구조물(공격용 사다리/ 흙 언덕/ / 성벽을 부술 쇳덩이)

설치하여 성읍을 둘러쌉니다.

 

또한 그렇게 세운 모형과 에스겔 사이에 철벽을 세웁니다.

회복의 여지가 희박해 보이는 거의 완전한 단절입니다.

유다 백성은 이미 그들과 하나님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쳐 놓은 상황입니다.

이제는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백성을 향하여 철벽을 세우십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셔도 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동안 펼치셨던 손을 거두셔서 일하심을 그치시겠다는 공식적인 선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으로 그치지 아니하시고

에스겔에게 북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에게 왼편으로 390/ 오른편으로 40일을 누워 지내라 하시고는

그 징계의 시간이 다 채워질 때까지 에스겔이 이리저리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을 줄로 묶어놓으시겠다고까지 말씀하십니다.

 

390일은 북이스라엘의 죄를 떠맡는 기간, 이어서 40일은 유다의 죄를 담당하는 기간입니다.

두 족속의 기간을 합치면 430, 하루를 일 년으로 환산하면 430년이 됩니다.

이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노예가 되어 질고를 짊어지고 살아간 시간입니다.

아무리 탄식하며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는 메마른 시간, 고통의 날입니다.

 

그러면 이때에 하나님은 어디 계시며, 무엇을 하십니까?

그들을 그냥 내 버리셨습니까? 아닙니다.

이방 족속으로 둘러싸인 유다 백성들, 하나님과 철벽으로 가로막힌 예루살렘을 바라보십니다.

바라보시되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에스겔의 몸을 줄로 묶으신 것처럼,

하나님 자신의 마음을 사랑하시는 백성들에게 스스로 묶어놓으시며

그들 곁에서 그 고난의 시간을 함께하십니다.

 

질문

1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세워진 장벽이 있습니까?

2 우리 삶, 우리 곁에 계신 하나님을 찾아봅시다.

 

기도

사랑의 주님,

하나님 손이 짧으신 게 아니었습니다.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이 아니었습니다.

입이 굳어 말씀하지 못하심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청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죄악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복하며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키오니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용서해주옵소서.

다시 우리를 새롭게 하셔서 하나님 뜻 이루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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