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60519 [사무엘하 13:15-22]
2026-05-19 06:36:04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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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는 그리스도인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16)

 

선지자 나단이 다윗의 집을 향해,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겠다' 라는 예고가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암논의 다말을 사랑하는 마음은 깊어져 병이되고 결국에는 자신과 타인을 망가뜨리는 범죄를 행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내용은 범죄 이후의 상황과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1 다말

어려움을 당한 다말에게서 더이상 공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치, 이혼당해 집에서 쫓겨나는 처량한 여인의 모습, 철저하게 짓밟힌 약자의 모습입니다.

 

2 암논

순간적인 충동으로 악한 일을 행한 자기 행동을 자각하기는 커녕

오히려 악한 일에 대한 책임을 다말에게 떠넘기려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미움으로 바꾸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지르며 종을 시켜 다말을 내쫓아냅니다.

주어진 힘으로 약자를 짓밟고 아무런 가책 없이 내어버린 악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아버지 다윗의 행위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3 다윗

암논이 다말에게 행한 악한 일을 듣고 몹시 분개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 다음이 없습니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사건은 벌어졌는데 그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발생한 폭력과 악함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상처입은 자의 상처만 더 깊어집니다.

그 어떤 조치 없이 진행중인 일은 새로운 분란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은 책임지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다른 누구도 아닌 불꽃같은 눈으로 만물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잠시 우리에게 맡기신 힘과 능역으로 약자를 돌보며 살려야 하는 사명자들입니다.

이러한 우리이지만 실수와 허물이 참 많은 인생이기에 하나님이 필요하며 그 도우심을 날마다 구해야 합니다.

혹, 잘못을 행했다면 정직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며 책임지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아들을 내어주심으로 연약한 우리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당할 용기를 주시며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사랑의 주님, 하나님 없는 사람이 아닌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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