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61014 [에스라 1:1-11]
2026-10-14 06:21:47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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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감동케 하시는 하나님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1)

 

이스라엘에 있어 제2의 출애굽은 유다 백성의 바벨론 귀환 사건입니다.

유다 백성은 총 세 번에 걸쳐 본국으로 돌아옵니다.

첫 번째 출애굽보다는 못하지만 두 번째 바벨론을 나올 때는 일부만이 본국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역대기에 이어 앞으로 묵상하게 될 에스라-느헤미야는 하나로 연결된 책입니다.

총독 스룹바벨 중심으로 1차 귀환을 시작하여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합니다.

학사 겸 제사장인 에스라 중심으로 2차 귀환이 진행되어 하나님 말씀으로 신앙 회복 운동을 일으킵니다.

느헤미야 총독 중심으로 3차 귀환이 이루어져 바벨론에 의해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보수합니다.

에스라서의 내용은 바로 1~2차 귀환의 내용입니다.

 

역대하 마지막 내용에 맞물려 에스라 본문이 시작하는데

이는 역사적 연속성의 의미와 함께 현재 자기 민족에 대한 재해석의 의미가 큽니다.

먼저는 하나님께 범죄 함으로 형벌 받은 내용을 고백하는 기록입니다.

내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짐이며, 외적으로는 하나님 백성으로서 하나님 이름을 욕되게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 수는 없습니다.

현실의 상황을 딛고 새롭게 일어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며,

이전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참 하나님 백성으로 거듭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유다 백성이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근거와 능력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그것을 바로, 말씀의 성취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택하신 백성을 70년 만에 포로 된 곳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사람은 다 잊어버려 기억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을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이행하십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 신실하심입니다.

우리 인생의 의미와 가치는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르신 말씀이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에 성취됨이 은혜이기에

우리 삶에 이러한 은혜의 사건이 있기를 사모하며 구해야 합니다.

 

에스라는 민족의 멸망, 그러나 다시 새롭게 일어나는 희망의 메시지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유다 백성은 바사 왕 고레스의 명령으로 귀환의 첫발을 내딛는데 에스라의 초점은 고레스 왕에게 있지 않습니다.

고레스 왕 위에 민족과 열방을 통치하시는 분이 계심을,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드러냅니다.

고레스의 명령보다 앞서는 내용은 하나님께서 고레스 마음을 감동케 하시고 그에게 명령하심입니다.

 

일반 역사의 관점에서는 고레스의 성품이나 정책이 중요한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넘어선 또 다른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만물의 창조주, 열방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말입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총독 스룹바벨과 함께한 백성의 지도자들, 

특별히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마음을 감동하게 하시고 무너진 성전을 다시 일으키십니다.

성전은 보이는 건물과 함께 하나님 임재의 상징이며 택하신 백성의 자기 정체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재건하라 말씀하심은 건물 세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물론 보이는 성전도 세워야 하겠지만

바로, 너 자신을 하나님께서 거하실 처소로 다시 온전하게 세우라 말씀하심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형성을 이루도록 심령과 삶의 성소를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감동이 있습니까.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여 들으며, 그 말씀에 응답하는 훈련을 함으로

하나님께서 오늘 주시는 감동을 알아차리고 그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응답해야 합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을 알아차릴 수 있는 영적 민감함을 주시고

맡겨주신 뜻을 이행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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