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50905 [레 17:1-16]
2025-09-05 06:14:26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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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명은 피에 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레 17:11]

     하나님께서는 불법적인 제사를 임의적인 제단에서 바쳐져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불법적 제사란, 하나님이 허락하신 곳 바깥에서 임의로 제단을 만들어 제사를 드리며 안 된다는 것이죠. 특히 진영 밖에 들판에서 '염소 신들'에게 바치는 제사는 엄히 금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겸하게 섬길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첫번째로, 제사의 장소 규정을 통하여 예배는 하나님이 정하신 자리에서만 드려야 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예배의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규정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방법은 달라졌어도, 예배의 원리는 과거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내 방식, 내 편리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피 섭취의 금지를 통해 그 의미와 기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한 속죄 제사를 예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는 하나님께만 속해있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 흘리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 거룩한 피를 함부로 마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피는 곧 생명이며,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만일 피를 먹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자 하나님의 영역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게 구별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나의 생명을 어디에서 찾고 있습니까? 생명은 내 물질과 건강, 권력과 명예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피에 있으며, 그리고 그 피는 십자가의 피,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서 얻는 것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원한 생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생길을 걸어갈 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건강식품이나 더 나은 재정의 안정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제사를 함부로 드리지 않고 피를 먹지 말라는 규례를 통하여 하나님만이 참된 주권자이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제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생명의 주인 또한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거룩한 일상의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내 삶의 기준이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 예배의 중심을 과연 나는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또 하나님께서 지으신 수많은 생명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고민하시며 나아가시는 우리 성도님들의 삶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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